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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는 “알렉스의 어머니가 알렉스에게 말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고 권위가 있어 보이는 사람과 한곳에 있을지라도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정당한 일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40대 초반의 온화한 의사를 만났는데, 그는 알렉스에게 알렉스의 키가 상위 5퍼센트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알렉스가 끼어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죠?"
“그건 네가 또래의 열 살짜리 100명 중에 95명보다 키가 크다는 뜻이야.”
“저는 아직 열 살이 아닌데요.”
“음, 그래프에서는 열 살이야. 너는 9년 10개월인데 그래프를 그릴때는 좀더 가까운 쪽의 나이를 쓰게 되어 있거든.”

알렉스가 얼마나 서슴없이 의사의 말에 끼어드는지 보라. 이것이 ‘권한’이다. 알렉스의 어머니는 아들이 권위 있는 위치에 앉은 사람에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사소한 무례는 용납하고 있다.

라루는 “물어보기 위해 준비한 내용을 기억해내는 동안 알렉스는 의사의 관심을 얻어냈고 그것을 자신이 원하는 주제로 끌고 갔다”고 적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알렉스는 어른들에게서 자신에게로 힘의 균형을 이동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그 전환은 대체로 부드럽게 이뤄졌다.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유전되는 것이 아니다. 그 능력은 인종에 따라 나뉘지도 않는다. 사실 알렉스는 흑인이고 케이티는 백인이다. 이것은 문화적인 요소이다. 어린 시절부터 알렉스의 부모가 교양 있는 방식으로 점잖게 설득하는 방법, 거절하는 방법, 격려하는 방법 등을 가르치고 진료를 받는 경우처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예행연습까지 시켰기 때문에 알렉스가 그런 기술을 습득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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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실용 지능(practical intelligence), 사회가 사랑하는 인간의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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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일 안읽은메일 알리미 for Mac

한메일 ‘안읽은 메일’ 수를 체크하는 크롬 익스텐션을 찾다가 유일한 익스텐션인 Daum Mail Checker 조차 현재 동작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다. 왜 안될까 싶어 fork 해서 봤더니 기존 login 페이지에 평타로 ID/PW를 날리는데, 보안 규정상 현재는 더 이상 동작하지 않아서 였다.

따로 오픈 API를 제공하지 않고 결국 IMAP으로 확인할 수 밖에 없는데 마찬가지로 보안상 SSL만 지원한다. 크롬 익스텐션으로는 XHR 밖에 쓸 수 없고 IMAP 접속을 위해서는 chrome.socket을 써야 하는데 이 역시도 아직 TLS가 구현되어 있지 않다.

TLS와 IMAP을 구현한 프로젝트가 있긴한데 내가 필요한건 메일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단순히 ‘안읽은 메일’ 수 였기 때문에 좀 더 단순한 형태가 필요했고 bash로 IMAP automate를 구현하고 terminal-notifier로 맥 알리미로 보여주는 형태로 직접 구현했다.

실행화면

요구사항

  • gnutls
    brew install gnutls
  • terminal-notifier
    sudo gem install terminal-notifier

스크립트

아래 bash 스크립트를 적절한 위치에 두고 crontab에 등록하면 된다.

내 경우 1분에 한 번씩 동작하도록 다음과 같이 설정했다.
* * * * * ~/bin/hanmail.sh

기타

서버의 인증 오류가 잦은데 그럴때는 로컬에 메일이 쌓인다.
vi /var/mail/USERNAME 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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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부양'의 비극. 무엇보다 죽을때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게 가장 중요하다. 나아가 내 작은 바램이 있다면 죽을때까지 일 할 수 있는 삶이다. 일찍 은퇴해서 여행이나 다니며 하릴없이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삶은 전혀 부럽지 않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해야 하고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하루종일 일만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6시간 일, 10시간 놀고, 8시간 잠의 균형있는 패턴으로 죽기 직전까지 일 하는게 소박한 바램이다.

물론 6시간이란 시간은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다. 필요할땐 하루 24시간도 일 할 수 있고 반대로 쉬고 싶을땐 하루종일 일 안하고 쉴 수도 있다. 지식 산업에서 일하는 시간을 정확히 가르는건 무의미하다. 오히려 얼마나 집중해서 일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집중은 반드시 사무실에서만 하는건 아니다. 집에서도 띄엄띄엄 집중해서 일할 수 있다. 사무실과 집의 구분 없이 모든 집중 업무 시간의 총합은 평균적으로 하루 6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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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리눅스 그 자체는 커널을 의미합니다. 커널이 운영체제의 핵심 부분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 운영체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GNU 시스템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이며 이는 리눅스를 커널로 채택한 일종의 변형된 종류의 GNU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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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형태의 자유 운영체제를 개발하기 위한 또하나의 프로젝트로 UC 버클리 대학의 BSD가 있습니다. BSD의 개발자들은 GNU 프로젝트와 그 개발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실제적인 작업에 있어서는 GNU 시스템과 중복되는 부분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두 시스템 모두 서로의 프로그램을 조금씩 차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이들은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자유 운영체제는 크게 GNU 시스템과 BSD 시스템 두개의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대부분의 작업에 리눅스 기반의 GNU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의 사용을 많은 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눅스를 커널과 운영체제의 이름으로 혼동해서 사용하는 지금의 경향에서 벗어나서 커널을 의미할 때는 리눅스라는 이름을, 운영체제 전체를 지칭할 때는 GNU라는 명칭을 사용해 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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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준구 교수님의 컬럼이 너무 좋다.

고교시절 아침 7시까지 등교해 밤 11시 하교,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공부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던,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했던 한 사람으로서 교수님의 지적이 무척 와닿는다. 매일 새벽 2시에 들어왔다가 7시에 나가는데 제대로 쉴 수 있을리 없다. 항상 오전엔 꾸벅꾸벅 졸아대며 결국엔 늦게 등교하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된다.

누군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저녁에 일찍 들어가서 자던지 아침에 푹 쉬고 늦게 나오던지 제대로된 방법만 일러줬어도 그때처럼 바보 같은 짓을 수 년간 반복하진 않았을텐데.

우리세대 부모님들은 교육열만 충만했지 어떤게 제대로 된 교육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바보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적어도 나는, 내 아이들에겐 반드시 제대로 된 교육을 가르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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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메일 알리미는 거의 없었고 그나마 있는 것도 대부분 지메일 전용이었다. 그래서 업무 메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한메일 안읽은메일 알리미’를 직접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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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nker

지난 번 공개한 Curve Fitting 알고리즘을 실제 코드로 구현했다. 언어는 Java를 사용했다.

이번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문서나 주석을 영어로 작성하지 못하고 사내에서 한글로 작성했던 그대로 올렸다. 사실 글로벌한 개발 생태계를 위해선 당연히 영어로 모든걸 작성하는게 옳지만 사내에서는 영어로 적다보면 한글로만 표현 가능한 독특한 명칭들 때문에 난해해지는 경우가 잦다. 예를 들어 “매출” 같은 고유 명칭을 MAECHUL이라고 할 수 없고 Sales라고 하기엔 간극이 너무 크다. 가능한 영어를 써야겠지만 난해함을 줄이기 위한 한영 혼용을 권장한다. 아울러 오픈소스로 공개할땐 당연히 모두 영어로 변환해야겠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한 한계가 있어 지금처럼 한글을 그대로 내보낼땐 다소 아쉽다.

한글을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세상은 영어를 중심으로 돌아가니 참 풀기 어려운 문제다.